클로버추얼패션 오승우 대표가 지난 23일 LA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에서 열린 아카데미 과학기술상 시상식에서 참석해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과학기술상을 수여받았다
서울--(뉴스와이어)--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 자사 3D 의상 소프트웨어 ‘마블러스 디자이너’가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로버추얼패션 창업자이자 마블러스 디자이너를 개발한 오승우 대표가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LA)의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 이 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별도로 열리는 이벤트로, 주로 영화계의 기술적 혁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픽사, 돌비, 오토데스크, 어도비, 웨타디지털, 엔비디아 등이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아 국내외 영화계는 물론 테크 업계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패턴 기반의 디지털 의상 제작 접근법을 통해 디자인 및 시각화 작업을 통합하고, 디지털 의상 제작 시 캐릭터의 외관과 동작, 소품의 디테일을 높여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제작 환경을 제공해 사실적인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의상 시뮬레이션 기술과 주름 표현에 강점을 지녀 디즈니를 비롯한 영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마블러스 디자이너를 다수의 영화에 적극 활용해왔다.
대표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존 윅 3: 파라벨룸 △겨울왕국 △엘리멘탈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아바타: 물의 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승리호 △신과 함께-인과 연 △신과 함께-죄와 벌 △해적: 도깨비 깃발이 작품에서 마블러스 디자이너를 활용해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의상을 선보인 바 있다.
오승우 대표는 “10개의 기능에서 출발해 현재 800개가 넘는 기능을 지닌 소프트웨어가 된 것은 마블러스 디자이너를 사용해준 수많은 유저의 피드백과 사랑 덕분이며, 지난 15년간 클로버추얼패션의 개발자, 디자이너, 팀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상을 받게 된 거 같다”는 수상소감과 함께 “의상 모델링 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 리깅, UV Work 등 의상 관련 모든 프로세스를 집약해 모든 사람이 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2월 28일 ‘Marvelous Designer 2024’라는 이름으로 신규 버전을 출시하고, 제작한 의상을 게임,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디지털 공간에 최적화해주는 ‘EveryWear’를 포함해 총 28개의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클로버추얼패션 소개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은 2009년 설립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각 지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한국의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이다.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에 대한 20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부터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마켓플레이스 플랫폼까지 의상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디지털로 융합 및 통합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제품으로는 ‘Marvelous Designer (마블러스 디자이너 - 영화, 게임 산업용)’와 ‘CLO (클로 - 패션, 가구 산업용)’가 있으며, 전 세계 3D 의상 디자인 분야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CLO-SET (클로셋)’과 오픈 마켓플레이스 및 커뮤니티로서 기능하는 ‘CONNECT (커넥트)’, 생산 관리 시스템과 통합이 가능한 플러그인 시스템 ‘CLO-Vise (클로바이스)’를 차례로 론칭해 모든 실물과 디지털 의상이 하나로 연결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