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CI
서울--(뉴스와이어)--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대표이사 이상규)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삼성증권을 통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제조자 설계 생산 방식을 뜻하는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보다 디자인에 특화된 생산 방식인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라는 방향성을 제시한 최초의 회사다. 자체 디자인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극대화해 고객사가 지정한 이미지 한 장만으로 디자인과 소재 결정은 물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픽앤바이(Pick&Buy)’ 시스템을 2년 전부터 실행, 확대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갭(Gap)과 에이치앤엠(H&M) 등 대량생산 상품 중심 브랜드부터 제이크루(J.Crew), 메이드웰(Madewell) 등 중고가 브랜드, 랙앤본(Rag & Bone), 빈스(Vince),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등 고품격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망라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스티치픽스(Stitch Fix), 누즈(Nuuds)와 같은 온라인·SNS를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 브랜드를 편입해 브랜드 다양성을 키우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기업 F&F와 함께 기능성 액티브 웨어 부문 협업을 시작했고, 아웃도어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까지 영역을 넓혔다. 기존 미주 시장을 넘어 내수와 중국, 동남아까지 진출하는 등 전 세계 시장으로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매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의 생산 방식도 혁신적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두 공장에 모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ESG에도 적극 투자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고, 각 공장의 탄소 배출량을 매시간 체크해 디스플레이하고 있다. 섬유산업이 ‘굴뚝산업’이라는 오명을 넘어서서 ‘첨단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생산 현장을 통해 직접 시연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R&D 강화와 스마트팩토리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 회사는 R&D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디자인 과정과 자료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디자인 플랫폼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팩토리 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최고의 생산 효율성을 지향한다는 목표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발전시켜 압도적인 품질과 디자인으로 경쟁사들과 초격차를 유지하며 발전하겠다”며 “향후 코스닥 입성은 회사의 발전을 더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 소개
노브랜드는 1994년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의 니트, 우븐 의류 제품의 생산을 시작으로 창업했다. 회사는 매해 괄목할 만한 매출 확장을 이뤘고, 현재 서울 본사를 비롯해 3개국 지사와 생산 기지에 1만50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는 굴지의 글로벌 의류 생산 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