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자산으로 취급하는 빗물은행 ‘RainBank_101’이 설립됐다
서울--(뉴스와이어)--가든프로젝트는 빗물을 자산으로 취급하는 빗물은행 ‘레인뱅크_101’(RainBank_101, 이하 레인뱅크)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레인뱅크는 집중호우 및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자연재해에 대한 적응 역량과 회복력을 높이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한다. 빗물을 자산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에게 이윤을 되돌려주는 ‘빗물 전문은행’이다.
빗물은 ‘블루골드’라 불리며,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식물용수 등에서 상수도의 대체가 가능한 상품이다. 호주에서는 ‘TASMANIAN RAIN’이라는 브랜드의 생수로도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식물 전용 ‘양수리 빗물’이 판매되고 있다.
‘빗물 저금고객’은 서울 시내 1톤 이상 빗물 저금통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주택 1000여 가구와 10톤 이상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 및 공동주택 100여 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빗물 소비자’는 탄소 숲, 공원, 녹지, 가로수, 노거수 등 식물에 물 주기가 필요한 공공기관과 수목원, 식물원, 정원 등을 소유하고 있는 법인 및 개인 등이며, 반려식물 1개라도 갖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빗물 소비자’가 될 수 있다.
레인뱅크는 이날부터 ‘빗물 저금고객’이 사용하고 남은 빗물을 ‘빗물 소비자’에게 판매해 생긴 수익을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빗물 저금신탁’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빗물 저금신탁’ 상품의 최소 가입 용량은 1톤이며, 1톤 단위로 추가 신탁이 가능하다. 신탁 가입 기간은 최소 1년으로, 만기 시 연장도 가능하다. 신탁된 빗물은 감정 평가를 거쳐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며, 만기 시 감정가 기준 5%(9월 1일 기준, 연이율)에 해당하는 운용 수익을 추가로 받는 구조다. 운용 수익은 현금으로 지급된다.
레인뱅크는 ‘신탁’에 가입한 고객의 빗물 품질을 검사한 후 여과 과정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품질을 확보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빗물 저금신탁’ 파생상품으로는 반려식물용 ‘양수리 빗물’과 빗물 저금통 ‘레인메이커_101’이 있다. 현재 레인뱅크 설립을 기념해 신규 가입 고객에게 200만 원대 빗물 저금통을 50%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빗물에 자산 가치를 부여해 수익성을 갖춤으로써 기후 위기 대응, 수자원 절약, 수익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가든프로젝트 소개
가든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도시재생, 도시숲 조성, 빗물관리사업, 도시농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